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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러시아가 퍼부은 대규모 복합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 미사일에서 무려 10만개가 넘는 외국 기업의 부품이 발견됐다며 서방의 추가 제재를 강력히 요구했다.
젤렌스키는 6일 자신의 X에 “러시아가 이 공격에서 총 549개의 무기체계를 동원했고, 여기에 총 10만2785개의 외국산 부품이 들어갔다”고 했다. 이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비웃듯 제3국을 통한 우회로를 이용해 첨단 무기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여전히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5일 러시아의 대대적인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EPA 연합뉴스제미니투자 주식



젤렌스키가 구체적으로 밝힌 바에 따르면, 공격용 드론에 10만688개, 이스칸데르 미사일에 약 1500개, 킨잘 미사일에 192개, 칼리브르 미사일에 405개의 외국 부품이 사용되었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요격이 어렵고 정밀 타격 능력이 뛰어나다. 킨잘은 공중에서 토필드 주식
발사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현존하는 방공망으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리브르는 해상에서 발사되는 순항미사일로 장거리를 비행하며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러시아의 핵심 공격 무기들에 대규모로 외국 부품이 들어간 것이다.
이어 “이 부품들을 생산한 나라로는 미국, 중국, 대만, 영국, 독일, 스위스대성산업 주식
, 일본, 한국, 네덜란드 등 9국”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산 서보모터(정밀제어 전동기)와 베어링이 러시아의 KH-101 순항미사일과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개량한 게란 드론 등에 들어갔다고 직접 언급하며,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국가들의 제품이 러시아의 무기 제조에 악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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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러시아의 대대적인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최대 도시 리비우에서 건물이 무너져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젤렌스키의 이 같은 주장은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군수품 생산 능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제3국을주식수수료비교
통한 우회 수입’에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중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제3국을 경유하거나, 복잡한 국제 유통망과 현지 자회사를 활용해 서방의 핵심 기술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파트너들은 각각의 기업과 생산품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갖고 있다. 뭘 겨냥하고 어떻게 대응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주 열리는 주요 7국(G7) 제재 담당자 회의에서 이러한 우회 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각한 표정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연합뉴스


한편 젤렌스키는 이번 러시아 공격으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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